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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퀸즈 경전철 신설 다시 탄력

브루클린과 퀸즈를 잇는 경전철 프로젝트(Brooklyn-to-Queens Interborough Express·BQX)가 다시 탄력받고 있다. 뉴욕주는 그간 여러 차례 BQX 신설을 추진했지만,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번번이 미뤄지거나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터라 실제로 BQX가 신설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0일 신년 연설에서 BQX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교통 환경이 열악한 브루클린과 퀸즈를 연결하고, 주민들이 두 개 보로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기회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브루클린과 퀸즈를 잇는 방식으로는 전철과 기차, 버스 등이 있지만 특히 뉴욕주는 경전철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브루클린 선셋파크에서 퀸즈 잭슨하이츠까지 이어지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는 화물철도 노선을 활용하려면 경전철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가볍고 빠른데다, 기존 노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총 비용(약 55억 달러)도 줄일 수 있다. 한 열차당 약 36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호컬 주지사는 “많은 이들이 퀸즈와 브루클린을 오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전철이 놓인) 인근 거주자들의 경제적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앞으로 몇 달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함께 BQX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MTA의 5개년 자본 계획에 BQX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MTA도 “BQX를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이외에 호컬 주지사는 교통정책과 관련해 ▶통근열차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오프피크 시간대에만 적용되던 시티 티켓을 연중무휴로 확대하는 방안 ▶버스 운행속도와 접근성 강화 방안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을 현실화하려면 자금이 필수적인데, MTA의 자본조달계획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BQX 신설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도 신년연설 책자엔 반영되지 않았다.     MTA에 따르면 평일 전철과 버스 이용객 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60% 수준으로, MTA는 2025년까지 약 25억 달러 규모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브루클린 경전철 퀸즈 경전철 경전철 프로젝트 브루클린 선셋파크

2023-01-11

출근길 브루클린 전철역서 총기난사

뉴욕시 출근길에 전철역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최소 29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오전 8시24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뉴욕시 전철 N노선의 한 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 36스트리트역에 들어설 때 한 남성이 방독면을 착용하고 연막탄을 터뜨린 후 탑승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발사하면서 발생했다.   출근과 등교가 한창이던 시간에 사건이 벌어진 열차 내 승객은 40∼50명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사건 발생 후 열차 문이 열리면서 연막탄의 연기와 함께 겁에 질린 승객들이 일제히 승강장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 소방국(FDNY) 대원들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CNN은 총격 환자뿐만 아니라, 연기 흡입, 도주 중 다른 사람에 깔려 부상당한 사람을 모두 합쳐 병원에 후송된 피해자는 최소 29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13명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된 상태로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5피트5인치의 작은 신장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흑인 남성으로 사건 현장에서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입는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 조끼는 MTA 직원들이 착용하는 복장과도 비슷해 상당수 승객은 그를 MTA 직원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한편, 앞서 일부 외신은 사건현장에서 기폭장치가 부착된 물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작동 가능한 폭발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날 사건이 테러 위협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36스트리트역 인근 10개 블록을 봉쇄했다.   뉴욕시 교육국도 인근 학교들에 대피명령과 외부인 교내 출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12일 오후 5시 45분 현재 NYPD는 여전히 용의자를 쫓고 있다. NYPD는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유홀(U-HAUL) 밴을 브루클린 그레이브센드에서 발견했지만 여전히 용의자를 검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까지 뉴욕시경이 피해자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어 한인 포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브루클린 총기난사 출근길 브루클린 브루클린 선셋파크 뉴욕시 출근길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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